스텐트 시술이냐 약물치료냐, 심근경색엔 어떤 선택이 옳을까?
심근경색은 말 그대로 ‘심장 근육이 죽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빠르게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하는데, 그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스텐트 시술을 통한 물리적 혈류 개통과 약물요법을 통한 약물 조절이죠.
환자의 상태, 혈관 폐색 정도, 동반 질환에 따라 적용 치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주요 치료법의 차이와 실제 효과,
그리고 최신 특수 치료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스텐트 시술이란? 빠른 개통, 빠른 회복
스텐트 시술(PCI)은 관상동맥을 금속 그물망으로 넓히는 시술입니다.
혈관 내막이 갑자기 막히면 심장이 멈출 수 있기 때문에
‘골든타임’ 안에 이 시술을 받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핵심이죠.
시술 시간은 비교적 짧고 회복도 빠릅니다.
특히 흉통, 호흡곤란, 부정맥 같은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가장 효과적이며, 이후 합병증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약물치료는 스텐트 못지않다?
약물요법은 비침습적인 치료로, 수술이 어려운 고령자에게도 적용 가능해요.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혈전제부터 스타틴 계열의 지질강하제,
심장 부담을 줄여주는 약물까지 복합적으로 쓰입니다.
심근 손상이 비교적 적거나, 혈관 폐색이 완전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만으로도 꽤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둘 중 뭐가 더 효과적일까? 비교표로 확인
스텐트와 약물치료의 실제 효과와 재시술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치료법 | 효과 | 재시술률 | 장점 | 단점 |
|---|---|---|---|---|
| 스텐트 | 합병증 발생률 약 15.8% | 10.6% | 빠른 혈류 회복, 회복 속도 빠름 | 재협착, 혈전 위험, 약물 병용 필요 |
| 약물요법 | 합병증 발생률 약 15.3% | 11.0% | 비침습, 장기 관리 가능 | 심한 증상엔 효과 제한 |
만성 폐색이라면 약물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완전히 막힌 혈관이라도 오랜 시간에 걸쳐 폐색된 경우,
다른 혈관이 이를 보상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만성완전폐색 환자에겐 스텐트보다
맞춤형 약물요법이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즉, 무조건 시술보다는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단 얘기죠.
저체온 치료와 약물방출풍선, 들어보셨나요?
심정지가 동반된 심근경색 환자에게는
조기 저체온 치료가 생존율을 크게 올려준다는 사실, 아셨나요?
몸의 체온을 인위적으로 낮춰 뇌손상과 염증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또 하나, ‘약물방출풍선’이라는 기술도 등장했어요.
스텐트 대신 풍선에 약물을 묻혀서 확장한 뒤,
혈관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최신 지침, 더 똑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엔 ‘강력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중심의 전략도 주목받고 있어요.
강력한 스타틴 또는 PCSK9 억제제를 조기 투여해
재발 위험을 낮추는 것이죠.
또한 개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심근 손상 정도, 혈전 유무, 나이, 기저 질환 등을 기반으로
시술이냐 약물이냐를 판단하게 되죠.
결론: 중요한 건 ‘빠른 판단’과 ‘개인 맞춤’
심근경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빠른 판단, 정확한 선택입니다.
스텐트 시술은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약물요법은 장기적이고 안전한 관리에 적합하죠.
두 치료의 효과 차이는 아주 크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와 위험 요인, 병원 시스템에 따라
최적의 조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게 오히려 희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