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나는 광복절 밤하늘 여행, 시흥 거북섬 드론쇼 체험 후기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2025 시흥 거북섬 드론쇼는 아이와 함께하기 딱 좋은 여름밤 축제였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1,500대 드론이 선사하는 불꽃 퍼포먼스는 감동 그 자체였고, 역사 체험 부스부터 피크닉까지 다양한 콘텐츠 덕분에 교육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어요. 야경 명소로도 손색없는 거북섬의 밤, 지금부터 생생한 체험 후기를 공유해볼게요.
드론 1,500대가 수놓은 광복절 하늘, 그 감동의 순간
밤 9시 정각, 갑자기 사방이 조용해졌어요.
아이 손을 꼭 잡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수백, 수천 개의 드론이 불을 밝히며
하늘 위를 수놓기 시작했죠.
희망, 자유, 평화라는 단어들이 형상화되어 드론과 불꽃이 어우러지는데
그 모습에 정말 할 말을 잃었어요.
아이도 “와…진짜 별이 움직이는 거 같아!”라며 눈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닌, 진짜 역사 체험
솔직히 처음엔 “드론쇼는 그냥 보는 재미지”라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현장에 가보니 분위기가 완전 달랐습니다.
아이와 함께 태극기 우드마그넷도 만들고
AI로 구현된 독립운동가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역사 교육이 되더라고요.
한 번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도 오래 기억될 경험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 부스와 잔디마당 피크닉
SOMA바다 야외 잔디마당은 그야말로 가족 피크닉 존이었습니다.
돗자리 펴고 앉아 버스킹 음악을 들으며, 아이는 피규어 체험에 푹 빠져 있고
어른들은 여유롭게 음료 한 잔.
심지어 드론 조종 체험도 있어서
아이에게 “나중에 너도 이렇게 해볼래?”라고 물으니
“당장 배우고 싶다”며 눈이 반짝이더군요.
입장 정보, 예매 방법 그리고 무료 혜택
입장료는 3,000원이지만 8세 미만 아이는 보호자 동반 시 무료입니다.
우린 티켓링크에서 미리 예매했는데, 현장 줄은 정말 길었어요.
무조건 미리 예매하길 추천드려요.
특히 드론쇼 시간 가까워지면 자리가 없거나, 멀리 앉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입장은 선착순이라 그런지
오후 5시쯤부터 슬슬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주차장 정보와 대중교통 이용 꿀팁
저흰 웨이브파크 내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도보 3분 거리라 접근성 최고였고,
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엔 거의 만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가족들도 많았어요.
정왕역, 오이도역에서 운행되니 대중교통도 나쁘지 않아요.
주차 부담이 있다면 셔틀이 더 편할 수도 있어요.
야경 명소로서의 시흥 거북섬, 아이가 먼저 반한 밤
6개의 빔라이트가 하늘을 비추고,
드론과 불꽃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별빛 왕국 같은 분위기가 펼쳐졌어요.
아이 눈에도 그게 너무 멋졌나 봐요.
“엄마 여기 매년 오면 안 돼?”라는 말을 들을 줄이야…
확실히 거북섬은 야경 명소로 인정!
아이랑 갈 때 챙기면 좋은 필수템
현장에서 알게 된 꿀팁을 공유하자면요.
간식, 물티슈, 담요, 간이의자 이건 꼭 챙기세요.
드론쇼 보며 앉아 있을 때 편하고, 날씨 대비도 할 수 있고요.
또 휴대폰 보조 배터리도 중요해요. 사진 엄청 찍게 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기분 따라 일정 조절할 수 있는 여유가 제일 필요해요.
하루코스 완벽하게 보내는 추천 일정
저희 일정은 오전 11시쯤 출발해서
시화호생태 체험 먼저 들르고, 웨이브파크 수상놀이터 구경한 뒤
SOMA바다 피크닉, 저녁 먹고 드론쇼까지.
이 루틴이 정말 완벽했어요. 아이도 지루할 틈 없이 바쁘게 놀고
저는 피로감 덜 느꼈고요.
특히 수상레저 쪽은 오후 4시 이후가 사람이 적어 좋더라고요.